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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20일(金)
이해찬 출마선언… 예비경선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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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명이 ‘3명 생존’경쟁에
탈락하면 엄청난 타격 불가피
정치생명 건 승부수 벌어질듯


7선의 이해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5선의 이종걸,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확정해 본선에 올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률이 3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안팎에선 최고위원 선거 후보보다 당 대표 선거 후보가 더 많은 이례적인 상황에 “예비경선부터 누구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찬 의원과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이 의원이 (후보 등록 시작일인 이날) 오후 중 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원로인 이해찬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건강한 당·청 관계를 위해 무게감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도 “성숙 성장 사회, 한반도 평화 사회로 가는 데에 신뢰를 심는 역할을 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인영 의원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동지인 설훈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해 21일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송영길·최재성(4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의원에 이들을 합치면 8∼9명이 3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물러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해찬·김진표 의원 등 원로급 인사가 컷오프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고, 송영길·이인영·최재성·박범계·김두관 의원 등 차기를 노리는 주자들도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날개’가 꺾이게 된다.

한 재선 의원은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채 500명이 안 되는 선거인단으로 치러지는 예비경선은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어느 후보도 컷오프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본선에서 떨어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견딜만하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엄청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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