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임금체불 불만…고용주집 방화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임금이 체불된 데 불만을 품고 고용주 집에 침입해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3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21일 오전 1시 39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다세대주택 마당에 침입한 뒤 B(51) 씨의 집 보일러실에 불이 붙은 종이 상자를 집어넣어 벽과 바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테리어 관련 자영업을 하는 B 씨의 밑에서 일을 해오다 임금이 체불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 씨는 임금 체불 때문에 B 씨를 노동청에 고발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