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엔터테인먼트’ 뮤지션 발굴 온라인 국민투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히어로 영화 ‘일렉트로맨’ 제작
문화 콘텐츠 끊임없이 확장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문화 콘텐츠’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유명 작곡가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한 신인 음악가 발굴 프로젝트(사진)를 진행하고 자체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가 K-NOTE,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함께 오는 8월 1일부터 3개월 간 진행하는 ‘천재 딴따라 발굴 프로젝트’는 가사가 포함된 자유곡의 음원 및 영상을 8월 한 달간 이마트 뮤직챌린지 사이트에 제출하면 김형석 프로듀서, 작곡가 돈스파이크·정원영·전자맨, 작사가 양재선 등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10개 작품을 뽑는다. 이 후 ‘온라인 국민투표’를 거쳐 톱 3를 선발한다.

심사 기준은 완성도·독창성·조화성·대중성 등 4개 항목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10개 팀에게는 경제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 1등 1팀 1000만 원, 2등 2팀 각 500만원을 수여하며 톱 10에 오른 나머지 7개 팀도 부상으로 300만원 씩을 받게 된다. 디렉팅, 편곡, 마스터링 등 전문가들의 조언 하에 음원을 재녹음할 기회도 주어진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는 대형마트라는 틀에서 벗어나 미디어 플랫폼으로 변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번 뮤직챌린지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들이 자신만의 재능을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모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가전제품 전문 매장의 대표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히어로 영화 제작에도 나선다. 영화 제작을 위해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설립, 투자자 유치와 제작 및 배급을 맡는다. 외부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개봉 시기는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일렉트로맨은 2015년 6월 경기 고양시 이마트타운 내 일렉트로마트가 문을 열면서 처음 등장, 게임과 웹툰에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