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적 이후 첫 골 터졌지만… 코뼈 부러진 루니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DC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운데)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코뼈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DC유나이티드 홈경기 선제골
“다섯바늘 꿰맸지만 승리 기뻐”

웨인 루니(33·DC 유나이티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상처’는 크게 남았다.

루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다. 루니는 루시아노 아코스타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였던 골키퍼 팀 하워드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15일 밴쿠버 화이트와의 데뷔전에 교체 출전해 1도움을 챙긴 루니는 이로써 미국으로 옮긴 뒤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DC 유나이티드가 2-1로 이겼다.

주장인 루니는 그러나 종료 직전 수비수와 부딪혀 코뼈가 골절됐다. 루니는 트위터에 “코뼈가 부러졌고 다섯 바늘이나 봉합했다”며 “그러나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기에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DC 유나이티드는 공식 SNS를 통해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No Pain No Gain)’는 글과 함께 ‘웨인 없이 얻는 것은 없다(No Wayne No Gain)’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루니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한 시즌을 보냈고, 이달 초 DC 유나이티드로 옮겼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