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이강인, 프리시즌서 센세이션”

스페인에서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 CF 메스타야)에게 거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웃게 한다”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조명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2018∼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어린 나이답지 않게 실전 경기에서 적극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으로 80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책정해 주목을 받았다. 재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곧장 1군으로 호출됐고, 25일 로잔 스포르(스위스), 29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친선경기에 잇달아 출전하며 10세 이상 많은 주전 선수들과 경쟁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제는 (1군 정식 진입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아야 한다. 유소년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1군 무대에 오른 페란 토레스(18)의 선례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