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신호위반車 골라 121차례나 ‘꽝’…보험금 5억 챙겨

○…신호 위반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수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9)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B(여·28)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5월 14일 낮 12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 도중 차선을 일부 침범한 C(46) 씨의 코란도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합의금과 차량 수리비 등 명목으로 730여 만 원을 가로채는 등 2013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1차례에 걸쳐 4억9000여 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렌터카 30여 대를 바꿔가며 범행에 이용했고, 보험 접수를 할 때도 타인 명의를 도용해 신분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