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래밥’ 베트남서 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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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74%늘어 최고 성장률

오리온의 ‘고래밥’(사진)이 베트남에서 사상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고래밥의 1~7월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하며 전체 해외 시장 사상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고래밥은 국내에서 1984년 출시된 장수제품으로, 지난 2010년 베트남에서 직접 생산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며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에 집중했다. 베트남 시장 분석을 통해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학구열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제품 패키지의 퍼즐 등이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 놀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광고 역시 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신제품 ‘고래밥 BBQ맛’도 출시 초기부터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트남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고래밥 자색고구마’를 선보이는 등 맞춤형 전략을 통해 같은 기간 매출액이 1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84년 출시 후 30년 넘게 사랑받아 온 고래밥이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74%까지 성장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