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망大 이달내 결정뒤 수능 마무리에 전념을”

- ‘수능 D-100’ 입시전략 어떻게

“작년 수준 난이도 예상되지만
탐구영역 일부 어려워질 수도”

“학종 집중하는 수험생 대부분
수능 소홀해지는 경향 경계를”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막판 스퍼트를 위한 ‘효율적 입시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망대학을 몇 개 골라 이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등 출제경향과 예상 난이도를 재점검하는 한편, 내신 2.5등급 이하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입을 위해서는 수시와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의 모의평가보다 쉬울 것이란 평가 속에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제는 수시모집 지원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 수능시험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출제되겠지만, 탐구영역에서 아주 쉽게 출제된 일부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에 따라 맞춤식 수능 공부, 출제경향과 예상 난이도 재점검, EBS 인터넷 강의·교재 필수 참고, 문제풀이 집중 및 오답 노트 활용을 제안했다. 영역별 대책과 관련해 국어영역 화법은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해 이해하는 학습을, 작문은 고쳐 쓰기 원리와 전략을,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 숙지를, 독서는 정보가 많고 분량이 긴 지문을 효율적으로 독해하는 능력의 배양을 권고했다. 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기초 계산을 다지고,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찬 종로학원평가연구소장은 이달 중에 수시 6개 지원대학을 빠르게 결정하고 남은 기간은 수능, 대학별 고사 준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모의평가에서 국·수·영어영역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고 실제 수능에서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신 2.5∼3등급대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을 희망하는 경우 대체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집중하면서 정시 수능 준비에는 소홀해지는 경향을 경계했다. 이 경우 수시에서 불합격하면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충분히 갈 수 있었던 대학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학종에 지원하되 수능도 끝까지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도 “9월 모의평가 후 수시 원서접수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수능 실력 향상 못지않게 수시 지원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