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독일 언론 선정 베스트11·MVP

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26)이 독일 언론이 선정한 베스트 11과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에 따르면 이재성은 팀 동료 마티아스 혼자크 등과 함께 2018∼2019시즌 2부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지난 4일 함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도우며 어시스트 2개를 챙겼다. 이재성을 앞세운 홀슈타인 킬은 3-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특히 홀슈타인 킬 합류 열흘도 안 돼 188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를 완파하는 데 앞장섰기에 찬사를 받고 있다. 키커는 매 경기 선수들에게 주는 평점에서 이재성에게 1.5를 부여했다. 2.분데스리가 1라운드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다. 키커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으며, 1이 가장 좋은 평가다.

키커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이재성을 꼽으며 “이재성은 후반 초반부터 유연함과 속도, 역동성을 발휘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선수의 뛰어난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재성은 오는 12일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