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 나왔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제작·배포…중국어, 베트남어 등 12개 국어 제작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12개 국어로 제작한 ‘다문화가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가이드’를 다문화가족지원 포털 다누리(www.liveinkorea.kr)를 통해 다문화가족에게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이드는 안전 취약계층 보호의 일환으로 영어·중국어·베트남어·크메르(캄보디아)어·타갈로그(필리핀)어·몽골어·러시아어·일본어·태국어·라오어·우즈베크어·네팔어로 제작했다. 어린이 발달단계별 사고 발생장소 구성비를 파악해 가장 빈도가 높은 가정 내 추락 및 질식, 방문 끼임, 삼킴 등의 사고와 엘리베이터·자동차 탑승 등과 같은 실외 활동 때 자주 발생하는 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을 담았다. 예컨대 ‘블라인드 끈 질식사고’는 될 수 있는 대로 줄이 없는 블라인드를 쓰고, 블라인드 줄이 있으면 어린이 손에 닿지 않게 높이 묶어 둘 것을 권고했다. 현관문, 방문, 가구문의 틈에 손이나 발이 끼어 자주 발생하는 ‘방문 끼임 사고’는 사전에 손 끼임 방지 보호대나 경첩 끼임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게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제시했다.

김혜영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에게 시의적절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