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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is Story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8일(水)
고급식기는 음식·술 갖춰야 제격… 한식당 가온·비채나 열고 고급주 ‘화요’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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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이 걸어온 길

조태권 광주요 회장의 인터뷰를 위해 6일 찾은 송파구 서울사무소 곳곳에는 회화와 조소 작품이, 잠시 기다린 방에는 중국 골동품 장이 있었다. 조 회장은 인터뷰 전에는 방풍차를,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아서는 보이차를 계속 우려 직접 권했다. 회의실에서는 해외에서 주문받은 고급 식기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그는 건강을 위해 소식하고 자주 걷는다고 밝혔다. 좌우명은 ‘끝없는 배움과 반성을 통한 긍정적인 삶’이다. 책장에는 역사책을 비롯해 소비자, 관광학, 미래학 등 다양한 책이 꽂혀 있었다.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도 눈에 띄었다. 한 방에는 ‘화요’를 종류별로, 또 다른 방에는 광주요 도자기를 전시해 뒀다.

1948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그는 5·16군사정변 때 가족들이 모두 일본으로 넘어가 도쿄(東京) 외국인고교를 거쳐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귀국해 대우에 입사하고 1982년 퇴직 후 해외 정부 상대 플랜트 중개인 비즈니스를 하며 세계 각국 부호들과 어울렸다. 1988년 부친인 조소수 광주요 창업자가 타계한 뒤 가업을 물려받았다.

이후 고급 음식과 술이 있어야 고급 식기가 잘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 최고급 한식당 ‘가온’(2003년)과 ‘비채나’(2012년)를 열고 고급 증류주 ‘화요’(2005년)를 선보였다. 광주요라는 브랜드는 1983년 경기 광주분원이 민영화하면서 도공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을 안타까워한 그의 부친이 광주분원의 불을 다시 잇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가온과 비채나를 운영하는 가온소사이어티는 현재 차녀 조희경 대표가 맡아 부녀경영을 하고 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mail 박세영 기자 / 경제산업부  박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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