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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8일(水)
美 테슬라發 ‘전기차 화재’ 불안… 업체는 “위험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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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도 온도 연소시험 등
한국 안전 테스트 깐깐”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발생 등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 테슬라 자동차의 잇따른 화재 발생도 이런 불안감을 증폭시켜왔다.

8일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안전성 시험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까다로워 국산 전기차의 화재 위험은 극히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를 테스트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안전성 시험은 가혹할 정도로 까다롭다. 30초 이내에 배터리 온도를 800도 높이는 연소 시험, 4.9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리는 충돌 시험 등 7가지 테스트에서 ‘발화’ 또는 ‘폭발’이 없어야 한다. 최근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장기간 야외 노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데, 이 또한 염려할 필요가 없다. ‘열 노출 시험’은 80도까지 온도를 높여 4시간을 버텨야 합격점을 받는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냉각장치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밖에 소금물에 1시간 동안 완전 침수시키는 액중 투입, 과충전, 과방전, 단락(전류 차단) 시험을 진행한다.

국내 인증제도는 형식승인이 아닌 자가인증 방식이어서 사후 점검과 감독을 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준 충족이 되지 않는 제품의 유통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회사 자체가 다양한 시험평가를 통해 까다로운 시험 요구 규격을 만족해야만 다음 단계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현대기아차도 4단계(차량 협조 제어·능동제어·수동제어·단전지 개발)의 안전성 확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능동제어에 해당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항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고, 전압·전류 이상, 과전류·과충전 등 이상 신호 감지 시 자동으로 자동차와 차단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서 유독 화재 사고가 빈발한 것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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