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록페스티벌’ 내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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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 팀 출연… 돗자리 관람
신인밴드 경연‘부락배틀’도

한여름 밤 관객과 어우러지는 열광의 무대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사진)’이 10∼12일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인 삼락생태공원에서 개막된다.

부산시는 음악, 사람, 자연의 삼락(三樂)을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모두 6개국에서 91개 팀이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처음 열린 부산록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록 페스티벌로 야외 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올해도 5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객들은 공연장 뒤쪽에서 돗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앉아 가족 단위로 공연을 즐기거나 무대 앞쪽에서 열광적으로 뛰고 소리치며 굉음의 록음악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하드록, 모던록, 신스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91개 밴드가 참여한다.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인 YB를 비롯해 크라잉넛, 페퍼톤즈, 에이프릴 세컨드, 안녕바다, 노브레인, 해리빅버튼,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한다. 해외 밴드로는 네덜란드 바우터 하멜, 5인조 홍콩 록밴드 엠티, 태국 레트로스펙트, 중국 시시 등이 나온다. 국내외 인디뮤지션 21개 팀도 출연한다.

신인밴드 경연대회인 ‘부락배틀’은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116개의 신인 밴드가 참가해 1·2차 예선을 거친 최종 12개팀이 나와 경연을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니아층과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