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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9일(木)
갈수록 노골화하는 北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테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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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북한인권운동에 헌신해온 수잰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8일 공개한 ‘살해 협박’은 충격적이다. 숄티 대표는 문화일보 기고를 통해 지난 7월 ‘우리는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지(四肢)가 잘려 살해된 여성의 사진이 e메일로 배달됐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북한이나 북한 추종자들로부터 비난과 협박을 받았지만, 최근엔 그 차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이런 협박은 한국 내의 탈북 인권운동가들에게도 보내지고 있다고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겨선 결코 안 될 문제다. 북한 독재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노골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는 ‘박상학·태영호 체포 대학생 결사대 감옥행’이라는 섬뜩한 명칭을 앞세운 사람들이 ‘태영호는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등의 유인물을 배포하며 시위를 벌였다. 근거 없는 온갖 인신 공격도 퍼부었다. 대부분은 북한이 주장해온 것들이었고, 표현도 논리도 판박이였다.

이런 행태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심각한 테러 협박이다. 자유를 파괴하는 자유까지 허용할 순 없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인권운동가들을 보호하고, 테러 협박 세력을 엄단해야 한다. 최근 이들이 대놓고 설치는 배경에는, 현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과거 이한영 씨는 피살됐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등에 대한 테러 시도도 있었다. 북한의 테러 공작은 물론 국내 종북 세력의 발호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화를 더욱더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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