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서울 강남 2층버스 11일부터 운행

경기 김포·고양·남양주시에 이어 포천시에서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2층 버스가 11일부터 운행된다.

경기도는 10일 오후 4시 포천시 선단동 대진대 본관 앞에서 2층 버스 개통식을 갖고 11일부터 대진대~서울 양재역간 광역버스 3100번 노선에 2층 버스를 투입,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3100번은 대진대를 출발해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와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 수락산역, 하계역, 논현역, 강남역 등을 거쳐 양재역까지 50.5㎞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포천·의정부시에서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으로 승객들이 출·퇴근시 입석률이 높아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이번 2층 버스 투입으로 강남을 오가는 지역주민과 대진대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노선에는 2층 버스 1대가 투입돼 평일 주말 상관없이 하루 4회 운행한다. 도입된 2층 버스는 독일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사의 차량으로 총 71명(정원)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등이 갖춰져 있다. 이밖에 좌석별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편의기구, 휠체어 전용공간 및 도움버튼, 휠체어 자동경사판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25대), 고양(2대), 용인(20대), 성남(3대), 안산(8대), 화성(2대), 남양주(13대), 파주(10대), 시흥(4대), 김포(33대), 광주(2대), 하남(6대) 등 12개 지역 35개 노선에 2층 버스 128대가 운행 중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65대의 2층 버스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