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셔츠 입은 고동진사장, 노란 S펜 시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에서 노란 ‘S펜’을 상징하는 노란 셔츠를 입고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노트 9’

‘새롭고 강력한 노트’ 자막속
高 “세계 최강 모바일 기기”
객석 곳곳에서 탄성 쏟아져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8’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회색 정장 속에 눈에 띄는 ‘노란 셔츠’를 입고 무대에 섰다. 그는 구두 역시 노란색에 가까운 베이지 색상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9의 시그니처 색상인 ‘오션블루’에 딸린 ‘노란 S펜’을 염두에 둔 의상 선택”이라며 “갤럭시노트 9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팩 행사 개막과 함께 무대에 나타난 고 사장은 “우리 팀은 다음 새 노트를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모바일 기기의 다음 버전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The New Super Powerful Note’(새롭고 강력한 노트)라는 자막이 펼쳐지며 고 사장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4000여 명으로 가득 찬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행사는 철저하게 ‘시연’ 위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 마케팅담당 디렉터 드루 블랙커드, 조너선 웡, 엘리나 바이브 등이 차례로 나와 S펜 기능, 배터리 성능 등을 직접 보여줬다. 특히 S펜을 시연하자 놀라움의 목소리가 객석 곳곳에서 들렸다. 본체에서 S펜을 빼낸 뒤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되고, ‘셀피’ 모드에서도 S펜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촬영이 이뤄진다.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가 전환된다.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S펜을 길게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무대연출도 돋보였다. 행사장인 바클레이스 센터의 천장에 있는 점보트론, 약 32×14m의 대형 스크린, 농구장 코트 절반을 모두 활용한 무대 연출이 참석자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가 행사 전 비표 대신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시계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손목밴드가 주요 주제 발표마다 다양한 색상으로 변해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뉴욕 =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