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업체 협박 사이비 기자 구속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전기공사업체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 미수)로 사이비 기자 A(6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모 특수지 기자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4월 3일 오전 10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전기공사업자 B(48) 씨에게 배전설비 문제를 지적하며 “진정서를 한전에 제출하면 발칵 뒤집힌다”고 협박해 현금 300만 원을 요구했다가 B 씨의 거절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런 수법으로 2015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4명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