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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10일(金)
폭염에 日 농산물값도 3배 ↑… 54만t 수입했지만 가격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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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양배추 출하감소 직격탄

韓정부는 올봄 수급 물량 확보
“배추가격 상승 막을수 있을것”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뛰어오르는 것은 국내 문제만이 아니다. 인접국인 일본 역시 폭염으로 인한 수급 문제가 발생해 해외에서 수입까지 하고 있지만 가격이 2~3배씩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도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의 채소 도매가격(1일 기준)이 폭염으로 인해 평년에 비해 2배, 많게는 3배까지 치솟고 있다.

배추의 경우 7월 상순에 1kg 당 62엔이었지만 8월 초순엔 174엔으로 3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평년과 비교할 때 118%나 오른 가격이다. 양배추는 같은 기간 1kg당 86엔이었지만 128엔(평년대비 60% 상승)까지 인상됐다. 시금치, 양상추 등 일본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채소 역시 50% 가까이 올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배추, 양배추, 시금치 등 엽채류가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생육이 불량해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올해 초부터 수급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해외에서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일본은 상반기에만 54만7300t의 채소를 해외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5%나 더 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물량을 조달하고 있지만 폭염에 따른 가격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올 봄 수급 물량을 확보해 가격 인상 폭이 일본 만큼 크지 않다. 배추의 경우, 들여오는 과정에서 품질 저하가 심각해 수입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봄 수확 배추 6000t을 수매해, 폭염 이후 이를 방출하고 있다. 현재 남은 물량이 3000t 정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물량이 9월 초까지 이어져 배추가격의 상승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일정 부분의 생산비 증가에 따른 인상분은 소비자들이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볕더위에 농민들의 인건비가 올랐고, 주요 생산지인 고랭지의 물공급, 농약 살포(더위에는 평소보다 20~30% 증가) 등의 생산비가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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