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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10일(金)
아들 5형제·사위 등 8명 독립지사,‘강명화 家門’ 지각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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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명화 애국지사의 5남 강영각, 3남 강영문, 2남 강영소 선생.1931년 미국 시카고에서 촬영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보훈처, 직계비속 확인된 ‘장남·3남·4남’ 훈장 14일 전수

임시정부에 지속적 자금 지원
美洲지역 최고 독립운동 명문가
“이회영家와 비교해도 손색없어”


아들 5형제와 사위 부부까지 합쳐 한 집안 8명이 독립운동가로 유공자 포상을 받은, ‘미주지역 최고 독립운동 명문가’인 고 강명화 애국지사 가문 아들 3명에 대한 뒤늦은 훈장 전수식이 오는 14일 국가보훈처에서 거행된다.

보훈처는 10일 “피우진 보훈처장이 14일 그동안 직계비속이 확인되지 않아 전수하지 못한 강 지사의 장남 강영대(2013년 애족장), 3남 강영문(2012년 애족장), 4남 강영상(2013년 대통령표창) 선생의 미전수 훈장을 이들의 조카 수전 강(74·5남 강영각 선생의 딸, 하와이 호놀룰루 거주) 씨에게 전수한다”고 밝혔다.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으로 1905년 미국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간 뒤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강 지사와 그의 가족은 광복 때까지 공립협회, 대한인국민회 등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한 독립운동 명문가다. 이미 훈장을 전수받은 2남 강영소(2011년 독립장), 5남 강영각(1997년 건국포장) 선생과 사위 양우조(1963년 독립장) 선생, 양 선생의 둘째 부인 최선화(1991년 애국장) 여사를 합쳐 강 지사 집안의 8명에게 독립운동 포상이 결정됐다.

강 지사 가문은 국내 대표적인 독립운동 가문인 이회영·이상룡 지사 가문에 손색없는 독립운동 명문가로 평가받지만 포상 결정이 늦었고, 강 지사 아들 3명에 대한 훈장 전수도 늦어지는 바람에 국내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국내 최대 독립운동 가문은 안중근 의사 집안과 이회영 선생 집안으로 각각 9명, 8명이 독립운동 포상을 받았다.

이번 훈장 전수는 올해 2월 수전 강 씨의 소재가 확인된 게 계기가 됐다. 수전 강 씨가 국내에 거주하는 양인집(강 지사의 외증손이자 양우조 선생 손자) 씨를 통해 독립운동 사료 등의 기증을 추진한 것이다. 수전 강 씨는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초청돼 13일 아버지의 유품 400여 점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독립기념관에 영구 기증되는 자료는 1920∼1930년대 활동인물 사진첩 2권(330여 점) 및 강영각 선생이 발행인이자 주필로 활동한 영자신문 ‘더 영 코리안(The Young Korean)’과 ‘디 아메리칸 코리안(The American Korean)’ 원본 59점으로, 당시 강영각 선생과 하와이 한인 청년단체 활동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강 지사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 대의회 의장, 북미지방총회장 등을 역임하며 아들 5형제와 함께 수십 차례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에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사위 양 선생은 한국광복군 정령으로 정훈처 훈련과장을 했으며, 부인 최 여사는 임정 여성동맹 등에서 활동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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