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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10일(金)
퍼트 살아난 박인비, 삼다수 마스터스 1R 보기 없이 7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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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샷한 볼을 쫓는 박인비.[KLPGA 제공]
고진영은 3언더파…이글 앞세운 서연정은 8언더파

골프여제 박인비(30)의 명품 퍼트가 살아났다.

박인비는 10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8언더파 64타를 친 서연정(23)에 이어 공동2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한 부진을 털어내고 KLPGA투어에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첫 우승의 디딤돌을 만들어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지만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여전히 우승이 없다.

7언더파 65타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적어낸 63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박인비는 보기 한번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박인비가 “모처럼 안되는 것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자평할 만큼 이날 1라운드는 깔끔했다.

그린을 단 두 번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낸 박인비는 특히 그린 위에서 장기인 퍼트가 쏙쏙 빨려 들어간 덕에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그린 적중 때 퍼트 개수가 1.5개에 그칠 만큼 박인비의 퍼트는 뜨거웠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산뜻하게 출발을 알렸다.

14번 홀(파4)에서는 6m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낸 박인비는 4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1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7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박인비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3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인비는 “샷도 좋았지만 역시 오늘 좋은 스코어는 퍼트 덕이다. 중거리 퍼트도 몇 개 들어갔다”면서 “그린 스피드는 그리 빠르지 않지만, 상태가 좋아 좋은 퍼트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처럼 좋은 스코어에 박인비는 우승에 대한 기대와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내일 2라운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컷 탈락한) 지난 두 경기가 아쉬웠던 만큼 이번 대회에선 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는 박인비는 “7, 8, 9번 아이언을 얼마나 잘 치느냐와 버디 기회에서 얼마나 퍼트가 따라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비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3)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다.

5년째 K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서연정은 샷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순위표 맨 윗줄을 점령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5번홀까지 2타를 줄인 서연정은 18번홀(파4)에서 121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번째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4개의 버디 가운데 3개는 홀 1m에 붙여 잡아냈고 6번홀(파5)에서는 세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서연정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데다 경기에 앞서 연습 때 볼이 잘 맞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허석호 코치가 자신있게 휘두르라고 격려해준 덕에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휴식기에 2부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샷을 가다듬었다는 나희원(24)이 7언더파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오지현(22), 일본투어를 접고 돌아온 김해림(28), 장타여왕 김아림(23) 등이 5언더파 6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전관왕을 넘보는 슈퍼루키 최혜진(19)도 3언더파 69타를 쳐 상위권을 넘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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