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 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김소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장에서 끝난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토미치(크로아티아)를 29-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희는 지난 6월 로마 대회에 이어 월드그랑프리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2위인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0점을 챙겨 2020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 전망을 밝혔다.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챔피언인 김소희는 올해 초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태극마크를 놓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거푸 정상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소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면서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따기 위해 고비도 있을 것이고, 밑에서 올라오는 후배들도 있지만 나 역시 치열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