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위기청소년 치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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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무주YG재단과 뮤직힐링 프로젝트 선봬 호응

이화여대와 YG엔터테인먼트의 비영리재단과 손잡고 진행하는 위기 청소년 음악 정서 치유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학과장 정현주 사진)는 YG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무주YG재단이 13일 위기 청소년 음악 정서 지원 사업인 ‘Y&G 뮤직 힐링 프로젝트’의 올해 사업비로 7000만 원을 맡겼다고 14일 밝혔다. 무주YG재단은 내년까지 2년간 총 1억5000만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Y&G 뮤직힐링 프로젝트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사업이다. 음악을 통해 학교폭력 및 범죄 피·가해자 청소년들의 다양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돕는 게 목적이다. 악기 연주와 창작 활동을 통해 상처받은 내면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내적 힘을 강화하고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연주하며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무대를 꾸미는 ‘YG 뮤직 힐링 콘서트’도 개최한다. 지난해 5월(사진), 올해 2월에도 각각 콘서트를 열었다.

사업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위기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들로 참여 대상이 늘어났다. 지역도 서울, 경기지역 이외에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수원지검 안산지청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학교 폭력 및 비행에 연루된 청소년의 선도, 교화를 위한 정서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랩 또는 노래 만들기와 같은 음악창작 활동을 통해 잠재된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주YG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청소년들이 사회적 역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