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 1843억 달성

1분기 대비 7.1% 증가

한화케미칼은 올 2분기에 매출 2조2505억 원, 영업이익 1843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비해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와 15.7% 줄었다.

기초 소재 부문에서는 유가의 영향을 덜 받는 가성소다, 염화비닐수지(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염소 기반 사업이 안정적 실적을 내면서 직전 분기 및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던 가성소다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TDI는 2014년 사업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화케미칼은 밝혔다.

가공 소재 부문도 판매량 증가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태양광 부문은 미국 세이프가드와 중국 보조금 축소 정책 여파로 모듈 가격이 내려가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유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성소다의 수요확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PVC의 가격 강세로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며 “태양광 부문은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유럽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