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의 힘… 오리온 영업益 증가율 120%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시 5개월만에 매출 500억
中시장 회복… 596억 흑자로

‘영업이익 증가율 120%.’

몇천 원짜리 과자 등을 팔아 매출을 올리는 제과업계는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은 업종으로 유명하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등 국내 제과업계 ‘빅3’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지 못한다.

이런 환경에서 오리온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성장해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00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식품사업부문 실적 대비 매출액은 15.6%, 영업이익은 무려 120.4% 성장한 실적이다.

오리온 성공비결은 두 가지. 신제품 판매 호조와 중국 시장 회복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지난 3월 출시된 신제품 ‘꼬북칩(사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꼬북칩은 출시 5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봉, 누적 매출액 5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오리온의 대표 스낵으로 올라섰다. 중국 시장의 회복도 영업이익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32%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190억 원 적자에서 올해는 596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역시 꼬북칩(중국 제품명 랑리거랑) 등의 인기가 핵심요인이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