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개 도축 폐수 서울 하천에 콸콸

서울 지역에서 무허가 개 도축시설을 운영하며 폐수까지 하천에 무단 방류한 업자들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개 도축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물환경보전법 위반)로 3개 업체를 적발하고 대표 A(64)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개 도축시설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8마리를 도살해 왔다. 하지만 도축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함께 적발된 B(32) 씨는 관할 구청의 허가 없이 도축시설을 설치하고, 개 분뇨와 도축 폐수까지 하천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