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하우스’ 성매매女 자활 2260만원 지원 거센 반발

인천 미추홀구 입법예고 관련

인천 미추홀구(남구)가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옐로우 하우스’에서 일하는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겠다며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문화일보 8월 14일자 16면 참조)

16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입법 예고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이날 현재 40여 건이 접수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매매업소 여성들 지원금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전 현재 7213명이 서명했다. 청원자는 ‘세금도 내지 않고 일한 성매매 여성에게 혈세로 생활비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맘 카페’ 한 회원은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돈 주는 것과 같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옐로우 하우스 주변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미추홀구는 이곳에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 1명당 최고 2260만 원의 주거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입법예고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인천 = 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