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의 정석’ 데이비드 러셀, 10월 서울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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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의 정석으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러셀(사진)이 오는 가을에 또 서울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데이비드 러셀은 10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그의 내한공연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러셀은 1976년 세고비아 콩쿠르부터 1979년 타레가 콩쿠르까지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세계 클래식 기타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5년에는 그래미상 ‘클래식 음악 최우수 기악 독주부문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상인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악인상’ 후보에 올랐다. 탁월한 음악적 기교와 예술성, 감성을 갖춰 ‘마법의 손’이라고 불린다. 어려운 곡을 쉽게 연주하기 때문에 기타에서 모든 표현을 자유자재로 하는 비르투오소(virtuoso)로 알려져 있다.

러셀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파라과이 출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바리오스의 ‘최후의 트레몰로(EL ULTIMO TREMOLO)’와 16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발현악기 류트의 명인이었던 작곡가 바이스의 모음곡을 편곡해 연주한다. 작곡가 스티브 고스가 그의 아내(Maria Jesus)에게 헌정한 작품 ‘산티아고의 노래(Canmino de Santiago)’도 들려준다. 이 헌정곡은 그와 아내가 만난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에 관한 작품이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