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AI 미래상 담은 著書 ‘라이프 3.0’으로 유명해져…‘AI 기술 → 안전’ 연구이슈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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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마크 교수는…

맥스 테그마크(51)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는 물리학자이면서 저명한 우주론 학자이자,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다. 테그마크 교수는 2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의 저자 또는 공저자다. 그는 우주를 수학적으로 해석한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Our Mathematical Universe)’와 AI가 우리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을 담은 ‘라이프 3.0’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특히 AI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이 담긴 저서 ‘라이프 3.0’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연구 분야는 우주론과 인지체계 물리학까지 폭넓게 펼쳐져 있으며 최근에는 물리학과 AI, 신경과학 간 상호 관계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테그마크 교수는 AI가 가져올 시대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AI 연구 방법과 발전 목표를 잡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테그마크 교수는 이러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2014년 생명의 미래연구소(FLI)를 설립했고, 2017년 아실로마 콘퍼런스를 개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FLI 설립과 아실로마 콘퍼런스를 통해 AI 발전에 치중돼 있던 AI 연구 주제를 AI 안전 문제에까지 확대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실로마 콘퍼런스에서는 1000여 명의 AI 전문가가 AI 연구와 관련한 23가지 원칙에 합의했는데 그중 첫 번째가 AI 연구 목표로 인간에게 ‘이로운 지능 개발’이었다. 아실로마 콘퍼런스 등 테그마크 교수의 노력으로 AI 살상 무기 금지와 해킹 방지 기술 개발 등과 같은 AI 안전 문제가 최근 AI 연구의 주류로 떠올랐다.

테그마크 교수가 창립한 FLI에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1000만 달러(약 113억 원) 기부를 약속하는 등 전 세계에서 많은 이가 AI 안전 연구를 위한 기부를 했다.

△1967년 스웨덴 출생 △스톡홀름 경제대학 경제학 학사 △왕립 공과대학 물리학 과학학사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물리학 석사·박사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협회 연구원 △MIT 물리학과 교수

보스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