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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20일(月)
“구내식당도 우리가”… 3大 기획사 밥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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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YG, SM,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구내식당 및 카페.
JYP 신사옥 유기농 식단 화제
1만5000원 상당 4000원에 제공

유명조리사 영입 YG도 질세라
“새로 짓는 사옥 식당만 400평”

SM은 카페 겸 레스토랑 운영
한식·양식… 직원은 50% 할인


최근 신사옥으로 이주한 JYP엔터테인먼트가 독특한 구내식당으로 이름이 높다. 마치 지난 2010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옥을 건립한 후 구내식당으로 화제가 된 YG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하다. 모든 면에서 비교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라이벌 JYP와 YG,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의 구내식당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떻게 다를까.

JYP는 지난 6월 말 서울 강동구 성내동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이 건물 9층에 구내식당 ‘집밥(JYP BOB)’을 열었다. 이름부터 구내식당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물씬 풍긴다. 말 그대로 집밥 스타일이다. 여기에 박진영 최고창의경영자(CCO)가 관심을 두고 있는 유기농을 얹었다. 식당 ‘집밥’은 JYP가 직접 운영한다. 영양사와 조리사 등이 모두 소속 직원이다. 국내산 유기농 재료를 바탕으로 꽃게강정, 김치두루치기, 치킨가스, 해물짬뽕 등 다양한 메뉴가 하루 2회 서비스된다. 유기농이라 한 끼 가격은 약 1만5000원 정도. 그러나 직원들은 4000원에 먹을 수 있다.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문을 연 지 두 달이지만 아직도 소문을 듣고 가수나 관계자들이 찾아온다. 한때 JYP 소속이었던 god의 김태우, 비도 식당을 다녀갔다. 아쉽게도 외부인은 이용할 수 없다.

정욱 대표는 “박진영 CCO가 밥심을 중요시해서 사옥을 이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라며 “식당 네이밍도 박 CCO가 직접 했다. 외부 활동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집밥’ 도시락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JYP 신사옥과 ‘집밥’이 화제가 되자 이에 질세라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SNS를 통해 새로 짓는 사옥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사옥 옆에 짓고 있는 11층 건물이다. 양 대표 프로듀서는 “내부 면적이 6000평, 구내식당만 400평”이라며 JYP 신사옥을 의식한 듯한 메시지를 올렸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 ‘원조 구내식당’은 뭐니뭐니해도 YG다. 2010년에 문을 연 YG 구내식당은 지금까지도 각종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맛과 영양을 인정받은 곳이다. 사옥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역시 내부 직원과 업무상 방문객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다. 처음엔 홍대 앞 유명 맛집의 조리사를 초빙해 마련한 식단이라 강렬하면서도 흠잡을 데 없는 맛으로 잘 알려졌다. 한식과 양식, 분식을 겸한 집밥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엔 영양사를 채용하는 등 건강을 좀 더 챙기는 쪽으로 바뀌었다.

SM은 구내식당이 없다. 대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옥 빌딩 1층에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SM타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SM타운 카페는 SM의 계열사인 SM브랜드마케팅이 운영하는 곳이다. 직원이든 외부인이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메뉴는 김치볶음밥·제육쌈밥 같은 한식, 피자·파스타 같은 양식, 치킨과 분식 등 매우 다양하다. 가격은 1만∼2만 원대로 인근 레스토랑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직원은 50% 할인된다. SM타운 카페는 이미 국내외 한류팬들에게 한 번쯤 들러야 할 장소로 소문이 나 있다.

SM 측은 “1층 카페가 구내식당은 아니지만 직원들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또 오전 9∼10시 사이에는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며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늘 방문객으로 붐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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