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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20일(月)
3000t급 잠수함 진수식 돌연 연기… 北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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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서 南北정상회담 이후로
지나친 ‘北 눈치보기’ 지적도


정부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던 국산 3000t급 잠수함 진수식을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신무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건군 70주년인 10월 1일 국군의 날 군사 퍼레이드를 포기한 데 이어, 자주국방의 상징인 국산 3000t급 잠수함 진수식 일정까지 연기하면서 일각에서 도가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17일 홈페이지에 ‘국민과 함께!’라는 제목하에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하는 3000t급 잠수함 진수식 국민초청 공모전 홍보물을 게시했다. 홍보물에 따르면 진수식은 8월 29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공모 기간은 7월 18일∼8월 8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 홍보물은 별다른 설명 없이 불과 몇 시간 만에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잠수함 소식에 정통한 군 소식통은 이날 “국방부와 방사청이 진수식 날짜를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국방부와 방사청이 오는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제주 강정기지 국제관함식에 앞서 진수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진수식이 9월로 연기됐으며, 정확한 날짜는 대우조선해양 측과 조율 중”이라며 “정상회담 전과 후를 놓고 협의 중인데, 현재로선 정상회담 후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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