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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상 만사-나라 밖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20일(月)
돼지가 사람보다 많은 스페인… 환경오염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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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사육하는 돼지 마릿수가 인구수를 넘어서며 환경오염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부는 2013년 이후 돼지 사육 마릿수가 약 900만 마리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사육되는 돼지는 5000만 마리로 스페인 인구(4650만 명)보다 많다. 문제는 돼지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교통, 전력, 산업시설에 이어 네 번째 온실가스 생산·배출 주범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또 축산 오수에서 나오는 질산염이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환경단체들의 지적도 제기됐다. 가뭄이 잦은 스페인 기후 특성상 돼지 1마리당 하루 15ℓ의 물을 소비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는 사라고사, 세비야 및 알리칸테 시민 전체보다 많은 물을 쓰는 셈이다.

스페인 양돈 산업은 매년 400만t 넘는 돼지고기를 생산, 관련 매출이 60억 유로(7조 원)에 달한다. 특히 해마다 1인당 평균 돼지고기 21㎏을 소비하는 등 스페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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