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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20일(月)
박성현, 연장서 짜릿한 역전드라마…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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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인디위민인테크 4R

23언더파로 살라스와 동타
연장전 1.8m내리막 버디 성공
“세계랭킹 1위 오래하고 싶어”
양희영 등 톱10에 韓선수 4명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3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는 올해 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박성현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이날 2타를 줄인데 그친 리제트 살라스(29·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살라스가 5m 버디퍼트에 실패했고 박성현은 1.8m 내리막 버디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박성현은 승리 직후 오른팔을 번쩍 들며 자축했다.

지난 6월 KPMG위민스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하타오카 나사(19·일본)와 유소연(28)을 물리쳤던 박성현은 시즌 3승 중 최근 2차례 우승을 모두 연장전 승리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2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공동 7위에 그친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박성현은 우승 직후 “지난해 처음 1위가 됐지만, 일찍 내려왔다”며 “이번엔 조금 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나흘 내내 집중을 잘했고,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면서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잡은 3승 목표를 이뤘으니 4승으로 목표를 고쳐 잡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3500만 원)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박성현은 지난해 상금왕, 올해의 선수,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다음 대회가 지난해 우승했던 CP위민스오픈이기에 2연승도 노리게 됐다.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박성현은 이날 막판까지 쫓아가면 달아나는 살라스를 좀체 넘지 못했다.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박성현이 18번 홀을 마쳤을 때까지도 살라스가 1타 앞선 선두였다.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 살라스는 17번 홀(파4) 티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3번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고 박성현에게 처음으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살라스는 18번 홀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놓쳤다. 4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집중력을 잃은 것.

앞서 18번 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살라스와 챔피언조로 플레이를 펼친 양희영(29)은 추격전을 벌였지만, 17번 홀(파4) 보기로 주저앉았다. 4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양희영은 살라스에 1타 뒤진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5타를 줄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진입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mail 최명식 기자 / 체육부 / 부장 최명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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