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고발 앞장 女배우, 미성년 男배우와 ‘침대 셀카’ 곤혹

“성폭행 보도는 완전 날조” 부인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6)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하며 ‘미투(Me Too)’ 캠페인 운동에 불을 댕긴 이탈리아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43)와 관련, 미성년 남자배우와 성관계 정황이 의심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연예전문지 TMZ는 22일 아르젠토가 미국 영화배우 겸 록 뮤지션 지미 베넷(22)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셀카사진(사진)을 보도했다.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사진이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진 후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 셀카를 둘 중 누가 찍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넷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지난 2013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베넷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에서 아르젠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당시 베넷은 만 17세 생일을 두 달 넘겼을 때로, 캘리포니아주에서 18세 이하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법이다. NYT에 따르면 베넷이 법적 조처를 하려 하자 아르젠토는 ‘입막음’ 조로 38만 달러(약 4억 원)를 주고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아르젠토는 미성년자였던 베넷과의 성관계 의혹에 대해 성명을 통해 “나는 베넷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고 날조된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반박했다. 베넷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는 그의 모습에 나의 트라우마도 다시 떠올라 부끄럽고 두려웠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