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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05일(水)
2018 F/W 패션 트렌드, 과거로… 미래로… 개성을 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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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니가 선보인 그레이와 핑크의 반반 코트.
▲  스텔라 매카트니(왼쪽)와 아크네 스튜디오가 선보인 실용적인 오버사이즈 코트.
▲  조르지오 아르마니(왼쪽)와 메종 마르지엘라가 선보인 메탈릭 의상.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올가을·겨울(F/W) 시즌에는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 감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혼재돼 있다. 복고 바람을 타고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버사이즈 스타일은 올해 더 거대한 ‘슈퍼 사이즈’로 진화했다. 과거 서구의 빈티지함을 담은 독특한 패치워크(작은 천을 이어붙임)와 프린트도 니트웨어, 셔츠 등 다양한 제품에 디자인됐다. 이와 대비되는 미래주의적 경향도 엿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빛나는 메탈릭 소재, 비즈, 시퀸 장식, 비닐(PVC)의 활용은 시선을 압도한다. 많은 브랜드에서 소재나 패턴·색상을 다양하게 결합한 디자인도 선보여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인기였던 네온 색상은 올겨울에도 눈에 띄며 특히 핫핑크 색상이 외투부터 원피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 복고 감성의 부활

오버사이즈의 인기는 계속된다. 복고 바람을 타고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버사이즈는 올해 거인 실루엣을 방불케 하는 ‘슈퍼 사이즈’로 진화했다. 다양한 옷을 레이어드(겹쳐입기)해 오버사이즈를 더 극대화하기도 한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이번 시즌 실용적인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다수 선보였다. 래글런 소매가 특징적이며 프린트가 번지듯 처리된 면 소재 코트는 마치 오랜 세월 착용한 것 같은 빈티지한 느낌도 든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마치 시간을 초월한 듯 클래식한 제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는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오버사이즈체크 코트가 대표적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카멜과 그레이 색상에 시즌 인기 요소인 굵은 체크 패턴을 넣어 감각적인 멋을 살렸다. 사카이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거대한 패딩 아우터를 선보였는데, 코트와 다운 재킷이 연결된 듯한 디자인은 ‘분해와 조합’이라는 이번 시즌 테마를 잘 보여준다.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듯한 패턴의 적용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 웨스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투박한 보헤미안 스타일이 그것이다. 빈티지한 감성의 패치워크와 프린트가 옛 서구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끌로에는 반짝이는 메탈 장식이나 시퀸 레이스로 마무리한 블라우스, 스커트 등을 통해 자유와 변화를 갈망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여성을 표현했다.

# 톡톡 튀는 개성

다양한 소재, 색상을 이어 붙인 듯한 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옷의 구획을 나눠 각각 다른 패턴을 적용하거나 대조되는 색상을 배열해 마치 두 벌 이상의 옷을 겹쳐 입은 듯한 느낌을 준다. 마르니와 사카이는 이번 시즌 소위 ‘반반 패션’을 다수 선보였다. 마르니는 ‘반으로 나뉜 것들의 조합’을 주제로 두 가지 다른 소재·색상을 조합해 차이를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힘을 표현하고자 했다. 롱 가죽 재킷의 왼쪽과 오른쪽 색상을 각각 그린과 블랙으로 적용하거나 카멜과 핫핑크가 반씩 적용된 롱 원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카이도 이번 시즌 ‘분해와 조합’을 하나의 테마로 다른 두 벌의 옷을 함께 레이어드 해 걸친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체크와 스트라이프, 코트와 재킷, 카멜 앤드 그린 등 디자인·소재·패턴·색상이 모두 대조되는 의상을 다수 선보였다. 드리스 반 노튼도 마치 구획을 나눈 듯 다양한 색상이 결합한 디자인을 다수 선보였다. 강렬한 레드부터 자주색, 블랙까지 톤온톤의 레드계열 컬러 블록이 이어진 원피스부터 블랙 앤드 블루, 옐로 앤드 그린 등 색상 조화가 우아한 멋을 더하는 다양한 의상을 출시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이번 시즌 서로 다른 색상·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을 다수 선보였는데 메탈릭 소재의 롱스커트에 다채로운 빛깔의 색상이 섞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 미래에 대한 열망

특히 이번 시즌에는 미래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메탈릭한 컬러 팔레트가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PVC, 시퀸, 비즈 등 반짝이고 빛나는 소재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메탈릭 의상은 그 자체로 강렬함을 표현한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마치 은박지처럼 반짝이는 골드 빛 상의와 롱스커트를 출시해 세트로 매치할 수 있게 했으며, 하단이 넓게 퍼지는 플레어 원피스도 선보였다. 마치 종이를 부풀린 듯한 느낌이 감각적이다. 끌로에는 반짝이는 효과를 더한 의상으로 자유에 대한 꿈을 표현하고자 했다. 짙은 골드 빛 의상부터 메탈 장식, 시퀸 레이스를 더한 드레스는 섬세하면서 동시에 관능적인 느낌을 준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홀로그램 소재, 투명 소재를 이번 컬렉션의 핵심 소재로 사용했다. 무지갯빛의 포일(박), 나일론 등의 소재는 빛과 움직임에 반응하며 착시효과를 준다. 마르니는 이번 시즌 다양한 PVC 소재의 빛나는 오버사이즈 상·하의를 선보였는데, 블루 롱재킷과 블랙 롱스커트 모두 반짝이는 소재로 느낌을 통일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짧은 기장의 핑크 재킷을, 알렉산더 왕은 핏한 미니 핫핑크 드레스를 선보여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몸을 따라 흐르는 우아한 느낌의 원피스를 선보였다. 마르니는 애니멀 패턴이 적용된 오버사이즈 핫핑크 재킷을 출시했다.

박세영 기자 go@
e-mail 박세영 기자 / 경제산업부  박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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