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모리뉴 맨유 감독 탈세 혐의 벌금 25억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축구계의 명장 조제 모리뉴(55·사진) 감독이 탈세 혐의로 200만 유로(약 25억8500만 원)의 벌금과 집행유예 1년 처분을 받았다.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인 모리뉴 감독이 탈세 혐의와 관련, 스페인 세무당국과 벌금 200만 유로, 집행유예 1년의 형량에 합의했다”며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이번 형량 합의로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모리뉴 감독이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을 맡았던 2011∼2012년 초상권 수익을 신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약 330만 유로(38억7800만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그를 기소했다.

모리뉴 감독은 감옥행은 면해 계속 지휘봉을 잡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초범에 한해 2년 이하의 징역형은 판사가 집행을 유예하고 보호관찰 등으로 대체한다.

스페인 법원은 최근 세금을 탈루한 축구선수, 지도자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월드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지난 6월 벌금 1880만 유로(243억 원)와 징역 2년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7월 벌금 25만 유로(3억2300만 원)와 징역 21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