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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0일(月)
성 구청장은… 무작정상경 용산역서 인연, 43세때 최연소 구청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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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택시 부지 반환 주도

1979년 12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용산의 인연이 시작됐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돈을 벌려고 무작정 상경했다. 성 구청장은 “고향 순천에서 탄 서울행 완행열차 종착역이 용산역이었던 까닭에 용산과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공사현장 일용직에서부터 책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1980년대 초 용산구 보광동의 웅변학원을 인수해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용산에서 두 아이를 낳아 길렀고 이제는 아이들은 물론 손주들의 터전이 된 용산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성 구청장이 정치를 시작한 곳 또한 용산이다. 1991년 용산 초대 구의원에 당선됐고, 1998년 43세의 나이로 서울시에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그 당시 미군이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아리랑 택시’ 부지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의제로 끌어올려 반환받았으며, SOFA를 주제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돌아오기까지 정치적 아픔이 컸다. 선거 한 달 전 지인들에게 밥 한 끼 사려고 했던 것이 문제가 돼 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야인생활을 해야 했다. 성 구청장은 “봄 장사는 겨울에 준비해야 한다”며 “10년의 세월이 아프기도 했지만, 용산 100년 미래를 구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미군부대 이전이 지역 상권에 줄 타격을 최소화하고자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를 비롯해 유사 지역들을 방문,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2010년 민선 5기에 들어서자마자 이태원지구촌축제 규모를 키우고, 국·시비를 지원받아 세계음식문화거리, 앤티크가구거리 등을 재정비했다. 이태원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수하기 위해 올해 2월 한강진역 일대에 용산공예관을 개관했다.

성 구청장은 지난 8년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룬 용산의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개발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을 비롯해 도시에 역사적 의미를 더했고, 용산복지재단,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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