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년내 비핵화에 文대통령이 1년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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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4월 회담서 양측 동의”

존 볼턴(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1년 이내에 비핵화를 할 수 있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2년 내 비핵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1년 이내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대북 특사대표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까지)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1년 내 비핵화’ 시간표를 다시 꺼내 든 것으로, 북한의 ‘빠른 비핵화’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8월 20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1년 이내에 하자고 했고, 김 위원장은 ‘예스’라고 했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은 남북이 이미 동의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