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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최저… 최악… 일자리 정부 ‘일자리 大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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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고용동향 ‘참담한 성적표’

신규취업자 전년比 3000명 ↑… 2010년 후 최저
40대 취업자 15만8000명 감소… 1991년 후 최대
실업자수 113만3000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다
실업률 4.0%로 18년만에 최고… 고용률은 60.9%


한국의 고용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생 등이 줄면서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8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고, 40대 취업자 수도 2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고용동향’(2018년 8월)을 보면, 올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만 명 감소) 이후 가장 적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0만5000명 감소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도매 및 소매업(12만3000명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감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1만7000명 감소) 등에서만 지난해 8월에 비해 취업자가 31만9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5만8000명 줄어 1991년 12월(25만9000명 감소)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 인구 요인이 반영된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4월 0.3%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3년 3개월 사이 가장 낙폭이 컸던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어난 113만3000명이었다.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36만4000명) 이후 가장 많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 8월(4.1%)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주로 10~20대 일자리 사정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음식·도소매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면서 10~20대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급격 상승의 여파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연령대로 봐서 10~20대는 음식·도소매 분야에 노동을 공급하려는 의사가 있는 계층인데 수요(자영업 등)가 못 따라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해동·박민철 기자 haedong@munhwa.com
e-mail 조해동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조해동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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