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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질본 “中東 현지병원 內 메르스 2차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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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지역병원 근무 韓人 80명
지난해 7월 현장조사후 보고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7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본거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역학조사관을 긴급 파견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수도 리야드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최대 80명의 한국인에게서 2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역학조사관 긴급 파견은 중동지역 병원 내 메르스 2차 감염이 유행해 국내 유입이 우려된 데 따른 대응이었다. 조사에서는 메르스 전파매개체로 알려진 낙타와 접촉하는 관광객이 많아 메르스 국내 유입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중동지역 메르스 발생 동향 및 대응 체계 파악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약 4000명의 교민이 있고 대부분 낙타가 거의 없는 대도시에 살고 있어 1차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고서는 그러나 “리야드 지역병원에 근무하는 한국인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 70~80명은 2차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1~6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모두 15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상당수가 병원발 2차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걸려 최근 입국한 A(61) 씨도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내원했다가 메르스에 걸렸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고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 투어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보고서는 “낙타와 접촉한 대부분 관광객은 별도 세정 없이 여행을 이어갔다”며 메르스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방역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메르스에 걸린 출국자도 별 제한 없이 출국할 수 있어 입국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걸러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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