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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자리 大亂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2040 취업급감속 고령층만 증가…‘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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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12만·30대 7만명 ‘뚝’
60대이상은 20만명 넘게 유지
일용직·제조업 취업자 감소 탓


지난 8월 고용시장에서 20대 초반과 40대 취업자 수가 각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시 일용직 감소와 조선, 서비스업 등 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999년 이후 가장 높고, 40대 취업자의 감소 폭도 1991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지만, 고령층(60세 또는 65세 이상) 취업자만 늘어나는 등 취업의 질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고용동향’(2018년 8월)을 보면, 연령계층별로 20대 초반(20∼24세)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2만4000명 줄었고, 40대 취업자 수는 15만8000명 줄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영향으로 음식·도소매업 등 아르바이트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면서 10·20대 실업률도 상승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66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8000명이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감소 폭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지난 1991년 12월 25만9000명 이후 가장 컸다. 2015년 11월 처음으로 전년 대비 1만2000명 감소세로 전환한 40대 취업자 수는 이후 3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 8월 55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 줄어드는 등 2017년 10월 이후 11개월째 감소행진을 벌이고 있다. 30대 취업자 수는 이에 앞서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6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벌인 바 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 6월 이후 20만 명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초반 연령대는 음식·도소매 분야에 노동을 공급하려는 의사가 있는 계층인데 이 부분에 대한 노동 수요가 못 따라주는 것 같다”며 “40대 전반의 고용 상황이 특히 안 좋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카드 사태가 이어지던 때 취업해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직종에 많이 분포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도 크게 받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지속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30~40대 취업자가 전방위로 줄어드는 데에는 경기요인이 크다”며 “제조업에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30∼40대를 받아줄 산업이 없어서 고용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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