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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北, 육군전술훈련 딴지… “판문점선언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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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남북군사실무회담 앞두고
협상 주도권 쥐려는 의도인 듯


문재인 정부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12일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은 ‘육군 야외전술 훈련’ 등 남측의 정기적 군사 훈련에 대해 “판문점 선언에 역행하는 망동”이라면서 비난하고 나섰다. 이는 13일 남북 군사실무회담과 18~20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군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역행하는 위험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군부 세력은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에 역행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 대결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유사시 고속 기동작전을 벌일 목적 밑에 해병대와 기계화 부대의 일부, 육군 제 2작전부 산하 특공여단역량으로 ‘입체기동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남조선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적 침투에 대비한 야외전술훈련을 실시하는 놀음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것은 북과 남이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확약한 판문점 선언에 배치되고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에 역행하는 군사적 망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판문점 선언의 중요한 합의사항”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우리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파격적인 조치들을 거듭 취하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군사활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 매체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국회 제출과 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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