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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백악관 즉흥적 결정 자체가 ‘공포’” 우드워드 책제목 트럼프 방식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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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전부터 아마존 1위 등극
사전구매 빗발 100만권 인쇄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FEAR)’가 11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된 가운데 현지에선 책 제목부터 그의 핵심 취재원, 향후 판매 전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책의 제목은 우드워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지난 2016년 4월 그는 WP의 정치담당 기자 로버트 코스타와 함께 당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고, 코스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틀랜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힘(real power)은 폭력을 행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는데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시 후보는 “진정한 파워는, 이런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지만, 공포”라고 반박했다.

또한 우드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관계자들이 백악관을 ‘우리 없는 동물원’ ‘미친 동네’라고 묘사한 것을 토대로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그는 “백악관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 자체가 공포”라고 말했다. 책을 쓰기 위해 인터뷰한 취재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라고 평가절하했으며, 실명으로 언급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일제히 사실관계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11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짧은 성명에서 “이 책은 백악관에서의 내 경험을 정확히 묘사하지 않고 있다”며 “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봉사한 것이 자랑스럽고, 대통령과 그의 경제 어젠다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워드의 신간은 발간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고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시판 전에 구매를 희망하는 독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100만 권을 인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하드 커버 기준으로 18달러(약 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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