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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2일(水)
3.3㎡당 1억 맞나… 아크로리버파크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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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거래 실태 조사 불구
거래 중개소·계약내용 없어
허위정보·시장 교란땐 조치


‘아크로리버파크 미스터리!’

3.3㎡당 1억 원을 돌파했다고 소문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강남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이자 과열된 서울 집값의 상징이 된 이 아파트 해당 거래에 대해 정부가 실거래가 실태조사에 착수했지만 약 보름째 실체가 나타나지 않은 채 오리무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일 “2∼3주 전 중개업소들을 전화 탐문하고, 최근 다시 한 번 조사했지만 그런 계약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공급면적 80㎡·24평)가 지난달 중순쯤 24억5000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달아오른 서울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3.3㎡당 1억200만 원에 거래된 셈이기 때문이다. 그간 3.3㎡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없었다. 같은 아파트 전용 84㎡를 30억 원에 가계약했던 매도인이 이 소식을 접한 뒤 계약을 파기하고 3.3㎡당 1억 원에 맞춰 34억 원에 다시 내놨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산업이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난 2016년 8월 입주를 시작했다. 강남권 요지인 데다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신축 아파트라 그동안에도 인근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싸고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올라있는 이 단지 59㎡ 실거래가는 올 1월 20일 18억7000만 원(22층) 정도였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7개월 만에 6억 원이 급등한 셈이다.

국토부는 거래가가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이상치라고 보고 높은 가격에 가계약을 맺었다가 파기하는 식의 방식으로 호가를 끌어올린 것은 아닌지 인근 중개사무소 등에 문의하며 점검에 들어갔다. 하지만 막상 조사를 해보니 아직 그런 거래를 했다는 중개사무소를 찾지도, 계약 내용을 실거래가 등록시스템에서 발견하지도 못했다. 중개업소에 나와 있는 매물 등을 보면 해당 면적대 호가는 최대 22억 원 선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탐문을 해봐도 없고, 실거래가 등록 시스템에도 현재로썬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실거래가 등록 기한은 계약 후 60일 이내지만 통상 한 달 정도면 등록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등록 기한까지 좀 더 기다린 뒤 실체가 없는 허위 정보였는지,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교란행위가 드러나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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