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3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3일(木)
HOT를 HOT라 부르지 못한다, 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상표권 소유자·공연기획사
아직 상표권 사용 합의못해

내달 17년만에 컴백 콘서트
포스터에 공식 로고도 못써


▲  ‘HOT’라는 표기가 빠진 로고를 사용한 공연 포스터.
원조 아이돌 그룹인 H.O.T.(HOT·사진)가 오는 10월 17년 만에 다시 뭉쳐 공연을 연다. 이 공연의 공식 명칭은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 하지만 ‘HOT’라는 표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을 상징하는 공식 로고도 포스터에서 빠졌다. HOT를 기다려온 모든 팬이 그들을 ‘HOT’라 부르지만, 정작 그들은 스스로를 ‘HOT’라 칭하지 못하고 있다. 상표권을 둘러싼 다툼 때문이다.

HOT라는 이름은 다섯 멤버의 것도, 그들을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 소유도 아니다. HOT의 상표권은 그들을 발굴하고 육성시킨 연예기획자 A 씨가 갖고 있다. A 씨는 2001∼2004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일하기도 했다. A 씨와 이번 콘서트를 진행하는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이 상표권 사용을 둘러싸고 합의를 보지 못했고, A 씨는 지난달 솔트이노베이션 측에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지요청 및 사용승인의 건’이란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로 인해 HOT를 HOT라 부르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진 것이다.

오랜 기간 HOT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런 상황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A 씨를 탓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의 권리 주장은 정당하기 때문이다.

한 가요기획사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독립 후 휴대전화를 만들며 ‘갤럭시’라는 이름을 붙이면 삼성전자 측에서 이를 용인하겠는가”라며 “A 씨가 어떤 요구조건을 내세웠는지 알 수는 없지만 HOT를 전면에 내세워 공연을 추진할 때는 상표권자와 합의를 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하며 특정 아이돌 그룹의 이름은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이후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 역시 잦아졌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의 경우 상표권을 둘러싸고 장기간 법적 다툼까지 벌이다가 지난 2015년 신화 멤버들이 상표권을 갖게 됐다.

반면 그룹 비스트는 전 소속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전속계약 기간이 끝난 후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뭉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들과 전 소속사가 상표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젝스키스의 경우 그들을 결성시킨 소속사가 상표권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가 다시 그들을 모은 후 지난해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며 “아이돌 그룹의 경제적 가치가 커지며 이 같은 분쟁은 향후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靑의 ‘자개 사랑’… 문재인 시계에도 김정숙 손가방에도
▶ “北미사일 3발 미국으로 날아온다”…경고방송에 ‘패닉’
▶ 손혜원, 내일 목포서 “반전의 빅카드 폭로”
▶ “오늘부터 동거합니다”…‘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 ‘식물인간 여성 출산’ 요양원 의사 2명 사임·직무정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인면수심 불륜남녀…내연남이 10대 딸 성폭행..
topnews_photo 60대 남성, 50대 내연녀 딸 수십차례 성폭행…“보고 배우라”며 성관계 보여주기도 내연남이 자신의 친딸을 수십차례 성폭행하는 것을 알..
mark“오늘부터 동거합니다”…‘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mark靑의 ‘나전칠기사랑’ 내세워… 國博엔 인사압력·사설博선 판매수..
靑의 ‘자개 사랑’… 문재인 시계에도 김정숙 손가방..
‘김진수 연장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2-1 진땀승 거..
“北미사일 3발 미국으로 날아온다”…경고방송에 ‘패..
line
special news 임지영 “고된 연습·불안한 속마음 가감없이 담겨..
- 다큐 ‘파이널리스트’ 개봉앞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우승 임지영 등 한인..

line
‘식물인간 여성 출산’ 요양원 의사 2명 사임·직무정..
손혜원, 내일 목포서 “반전의 빅카드 폭로”
美, 방위비분담금 ‘10억불-1년계약’ 최후통첩…韓 ..
photo_news
“용변 보게 하의 벗겨달라”…대만항공서 승객..
photo_news
日 최연소 소녀 프로기사 당찬 목표는 “세계 N..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포르노 배우 동원 파격적 장면… “역겹다” “고전 컬트” 엇갈린..
[인터넷 유머]
mark자존심 손상죄? mark정치인의 필수품
topnew_title
number 여자축구 경주한수원 ‘감독 성폭력’ 폭로…연..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았다”…복지 사각지..
폭설내린 美시카고 교외서 한인 초등생 눈에..
록 전설 본 조비, ‘셧다운 고통’ 美공무원에 ..
美·北, ‘核·ICBM 동결 - 제한적 제재완화’ 입..
hot_photo
브래드 피트♡샤를리즈 테런…톱..
hot_photo
1600만팬 거느린 ‘세상에서 가장..
hot_photo
이나영 ‘여전한 바비인형 몸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