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史蹟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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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 건축사적 가치 높아
‘동국大 석조전’은 등록문화재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위 사진)와 ‘동국대학교 석조전(명진관·아래)’ 등 2건을 13일 각각 사적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사적으로 예고된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한국전쟁 기간 중 부산에서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된 곳으로, 국방·정치·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정책이 결정됐던 곳이다.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또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동국대학교 석조전’은 1958년 건립된 건물로 송민구가 설계한 고딕풍 건물이다. 좌우 대칭성을 강조한 평면구성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 등은 당시 대학 본관으로서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역시 등록문화재로 예고된 ‘충남대학교 구 문리과대학’은 모더니즘 풍 건물로 건축가 이천승이 설계하여 1958년 건립됐다.

‘사적’은 기념물중 유적·제사·신앙·정치·국방·산업·교통·토목·교육·사회사업·분묘·비 등으로서 중요한 것에,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근·현대시기에 형성된 건조물 또는 기념이 될 만한 시설물 형태의 문화재중에서 보존가치가 큰것에 각각 지정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