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EPL도 ‘비디오판독’ 도입하나

내일 5경기에서 시범운영
프리메라리가선 이미 활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비디오판독(VAR) 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의 BBC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주최 측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3시 영국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5경기에서 VAR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개별 경기에서 VAR 활용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번에는 여러 게임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법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BBC는 “다만 시범 운영 중에는 VAR 심판과 경기장 내 심판 간의 무선 접촉은 생략된다”며 “VAR를 관장하는 종합 허브에서만 시범 운영이 이뤄지며, 이에 따라 VAR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VAR 도입을 주저했지만, 결국 백기를 들었다. 1부 리그에서 VAR가 사용된 적은 없지만, FA컵에서는 지난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시범 운영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내년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 VAR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유럽 5대 리그 중 VAR를 도입하지 않은 리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가 유일하다. VAR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처음 선을 보였고, 2018 러시아월드컵을 거쳐 세계 곳곳의 리그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프랑스의 리그앙에서 VAR가 활용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powerkim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