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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9월 14일(金)
‘소극적 안락사’ 일반인 66%·환자 6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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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4176명 조사
‘적극적 안락사’보다 더 선호


국민의 60% 정도가 소극적 안락사에, 30% 정도가 적극적 안락사에 각각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극적 안락사가 적극적 안락사에 비해 환자 가족의 부담을 더 많이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찬성 비율이 두 배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됐다. 소극적 안락사는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영양공급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치료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반면, 적극적 안락사는 모르핀 투여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죽음을 앞당기는 방식이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6년 7∼10월 국내 12개 병원에서 일반 국민(1241명), 암 환자(1001명)와 가족(1006명), 의사(928명)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통증조절,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소극적 안락사, 적극적 안락사, 의사조력자살 등 5가지 삶의 마지막 중재방식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J 오픈(Open)’ 온라인판 9월호에 발표됐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시행되지 않는 소극적 안락사는 의사 찬성 비율(77.2%)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인(66.5%), 암 환자(60.0%), 환자 가족(55.3%) 순이었다. 적극적 안락사 찬성 비율은 일반인(41.4%)이 가장 높았고, 암 환자(38.2%), 의사(35.5%), 환자 가족(31.7%)이 뒤를 이었다.

삶의 마무리 단계에서 무엇을 중요시하는지가 죽음의 방식을 선택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가족에게 부담되지 않는 삶’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우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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