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혜민 LPGA 2부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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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엘도라도 슛아웃대회

작년 포드클래식 우승 상금
女골프 지망생에 기부 화제

‘기부천사’ 김혜민(30·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인 시메트라 투어 머피 USA 엘도라도 슛아웃대회(총상금 1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혜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엘도라도의 미스틱 크리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김혜민은 지난해 4월 POC메드 포드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상금 전액을 어려운 여자골프 지망생을 위해 기부,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됐다. 김혜민은 당시 LPGA 재단,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LPGA·USGA 걸스 골프 프로그램’에 우승 상금 1만5000달러를 전했다. 당시 김혜민은 시즌 상금 1만 달러를 채우지 못했지만, 그의 기부는 눈길을 끌었다.

김혜민은 1998년 박세리의 맨발 샷 투혼에 감동, 골프의 길을 선택한 ‘세리 키즈’다. 김혜민은 고교생이던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회원이 됐고, 그해 2부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민은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7년째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