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팀원에 월급까지… LG CNS ‘파격 실험’

  • 문화일보
  • 입력 2018-09-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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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LG CNS의 ‘스타트업 몬스터 2018’에서 한 참가자가 인물사진 촬영 시 최적의 구도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 CNS 제공


이달말 2차 면접 2~5팀 선발
1인당 350만원 씩 전폭 지원
프로젝트 기간 숙박·식비 지급
연구공간 제공·직원 채용 혜택
개발비 명목 최대 3000만원도
사업화 가능하면 지재권 매입


LG CNS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참신한 도전’에 나섰다. 전문 심사위원단에 더해 이 회사 임직원으로 꾸린 청중평가단이 참가자의 기술력을 평가해 옥석을 가린 뒤, 선정된 팀원에게 350만 원의 월급을 주는 등 파격 지원을 한다.

프로젝트 이후에도 해당 스타트업에 대한 지적재산권 매입, 지분투자 등에 적극 나선다. 선발된 팀원이 원한다면 LG CNS 직원 채용으로까지 연계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몬스터 2018’ 심사를 벌이고 있다. LG CNS는 1차 내부심사를 통해 363팀 중 19개 팀을 추려냈다. 의사·변호사로 구성된 팀, ‘삼부자 백수’라는 팀 명칭으로 참가한 아버지와 쌍둥이 아들, 미국 하버드 대학 출신 팀 등 구성도 다양했다. 지난 12일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팀들을 대상으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아이디어 피칭 공개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19개 팀이 팀당 15분간 아이템을 발표했다. 이날 사내·외 심사위원단은 물론, LG CNS 임직원으로 꾸려진 청중평가단 50명이 실시간 모바일 투표를 통해 모두 16팀을 선발했다.

LG CNS는 이달 말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선정되는 2∼5개 팀에 대해 이례적인 지원에 나선다. 프로젝트 수행 기간 업계 처음으로 1인당 350만 원의 월급을 주고, 식비와 숙박비 등도 지급한다.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는 별도 연구 공간도 제공한다. 또 첫 3개월(라운드 1)간의 프로젝트 이후 3개월 연장(라운드 2)이 되면, 내부 심사를 통해 개발비 명목으로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다른 것 신경 쓰지 말고, 제대로 연구해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6개월간의 프로젝트 이후 사업화가 가능하다 판단되면, LG CNS는 해당 팀과 합의를 통해 △지적재산권 매입 △지분투자 △공동 연구·개발 (R&D) 등에 나선다. 선발팀의 인력 중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도 진행할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강력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의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LG CNS의 미래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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