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내년 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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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최초 조례 제정

내년부터 서울 강동구 거주 고교 신입생들의 교복비 부담이 사라진다.

강동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 내년 3월부터 고교 신입생 3800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정훈(사진) 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으로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7월부터 학부모와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달 1~21일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달 19일 열린 제256회 구의회에서 조례안이 최종 통과됐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쳐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강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고교 신입생은 서울시교육청이 정한 상한액인 1인당 30만 원 이내에서 교복비를 지원받는다. 내년 3월 각 고교와 구청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구는 오는 2020년까지 중학생 교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교복비 지원과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강동구를 행복한 교육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